파리, 세느 강에서
메탈릭 톤, 자연스러운 질감, 쿨한 애티튜드가 이번 시즌 벨루티 컬렉션을 정의한다. 이번 벨루티 컬렉션에서는 반전이 가미된 클래식한 아이템들을 통해 벨루티의 DNA와 혁신을 드러내고 있다.
벨루티의 이번 봄 2020 프리 컬렉션에서는 현대성과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함의 중간지점을 만나볼 수 있다. 벨루티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재해석해 벨루티만의 DNA와 노하우를 탐구한 이번 컬렉션의 경우 아이스 그레이, 리드, 체스넛 브라운, 번트 오렌지 등의 리치한 팔레트를 사용해 현대적인 남성성이 갖는 모험적인 정신을 탐험한 것이 특징이다.
신발과 가죽 제품에 사용되었던 파티나 공정이 처음으로 비텔로 피오레(Vitello Fiore) 아웃웨어에 적용되었다. 태닝된 퍼펙토(Perfecto) 재킷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파티나 만의 느낌이 독특하게 살아나는 장인정신이 깃든 걸작으로 보는 사람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는다. 후드가 달린 가죽 재킷에는 럭셔리한 전통과 스트리트웨어의 애티튜드가 깃들어있다. 클래식한 톤으로 된 캐시미어 필드 재킷에는 막을 코팅해 발수 효과를 노렸다. 겉으로 보기에는 포멀한 양면 니트 코트의 경우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스크리토 자카드 패턴이 숨어 있어 반전을 꾀했다. 올가 벨루티가 캘리그래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스크리토 모티브는 리드 그레이로 된 울 점퍼에도 적용되었다.
엣지하면서도 여유있는 비율을 자랑하는 체크 수트는 매끄럽고도 잘 구조가 잡힌 "알레산드로" 재킷과 대비를 이룬다. 알레산드로 재킷은 메탈릭 톤에 풀 캔버스 구조를 적용하고 스크리토 안감을 적용한 재킷이다. 여기에 컬러풀한 스크리토 프린트가 적용된 반팔 에크뤼(écru) 볼링 셔츠를 매치하면 금상 첨화다.
벨루티의 상징과도 같은 "알레산드로" 신발도 각이 진 엣지를 적용해 재해석 되었다. 1895년 알레산드로 벨루티에 의해 탄생한 알레산드로 신발은 이후 한 장의 가죽만을 가지고 이음새 없이 제작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리뉴얼 된 알레산드로 신발에는 "패치워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베네치아 가죽과 글레이즈드 카프를 믹스해 반 광택 마감처리를 한 것이 특징으로 갑피에 장난스러운 스터드 디테일을 적용하였다. 스니커즈를 포멀웨어와 함께 매치할 경우 어떤 룩이든 변화를 줄 수 있다. "스텔라"는 절제된 본질주의와 미니멀하고 구조가 잡힌 모양을 혼합해 구두 제작 장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애티튜드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레이저로 스크리토 디테일을 새겼다. 이와 반대로 패션을 한 발 앞서는 고객들을 위해 출시된 모델도 있다. 바로 "그레비티"가 그것이다. 그레비티는 번트 오렌지 색상의 비텔로 오파코 가죽을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여기에 고무 솔과 나일론 메쉬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시즌 백에는 클래식한 베네치아 가죽에 비텔로 벤토를 믹스한 "콘트라스트" 브리프케이스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비텔로 벤토는 눈에 띄는 그레인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가죽이다. 콘트라스트의 절제된 시크함과 기능적이면서도 컴팩트한 스타일은 "메신저 미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메신저 미니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나일론 스트랩이 달려있어 크로스 바디로 들 수 있게 만들었다. 캐주얼한 시크함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타임 오프"는 벨루티의 백팩 컬렉션에 포함된 최신 제품이다. 베네치아 가죽으로 만들어진 타임 오프에는 아이스 브라운 색상의 파티나가 사용되었으며 뒤 쪽에는 비텔로 벤토가 사용되었다. 풍부한 수납 공간과 두 개의 메쉬 포켓, 컴퓨터를 넣을 수 있는 패딩 처리된 수납 공간 등이 특징이다. 남성 용 옷장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아이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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